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사용자위원들이 법정시한인 오늘 회의에 불참해 파행이 빚어진 가운데 최저임금 논의가 다음 달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시급과 월급을 최저임금에 함께 표기하는 방안에 대해 사용자위원들이 반대하며 회의에 불참했고, 공익위원 들과 노동자위원들은 오늘 표결을 미루고 다음달 3일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들은 시급과 월급 병기에 대한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일단 사용자위원들을 설득해 출석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위원들은 장시간 근로하는 경비원 등 감시·단속근로자와 사납금 외에 일한 만큼 급여를 받는 택시 운전자 등 업종의 특성을 무시한 채 노동자 측과 공익위원들이 월급 병기안 표결 처리를 추진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들은 월급을 병기하면 월급에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어 사용자들에게 주휴수당 지급 의무를 알릴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최저 임금 수준과 관련해 노동계는 시간당 5천 580 원인 현행 최저임금을 79.2% 올려 만 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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