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을 빛낸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에 강영진(53) 해피상사 대표 등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지난 30일 도 단위 기관·학계·언론계·사회단체 대표 등 14명으로 구성된 ‘제1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본심사위원회를 열어, 전체 8개 분야에서 8명의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상자는 경제대상에 강영진 대표를 비롯해, 문화예술 대상에 최정철(예명 최선·78) 무용가, 체육 대상에 최동훈 전북유도회 회장(56), 학술언론 대상에 이경재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54), 농림수산 대상에 최정운 한우물 영농조합 대표(49), 효행 대상에 홍건자(여·64)씨, 나눔 대상에 권호석(76)씨, 근로 대상에 이상선 전주시 공무직노조 위원장(44) 등이다.

경제분야의 강영진 대표는 지난 1990년 해피상사를 창업, 국내외 유아복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해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예술 분야의 최정철 무용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15호로 호남 살품이춤 보존회 정기공연을 23회나 개최하는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해왔다.

최동훈 회장은 매년 5000만원씩 유도발전기금을 마련, 가정이 어려운 선수들을 지원해온 것은 물론,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적극 유치한 공로가 인정돼 체육 대상을 받게 됐다.

학술언론 분야의 이경재 수석논설위원은 비판과 감시 등 언론 본연의 기능을 다하면서, 전북기자협회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언론인들의 취재·근로 여건 개선에 노력해왔다.

최정운 한우물 대표는 지난 2006년 영농조합을 결성, 영농과 식품가공 사업을 병행하면서 지역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쌀 소비촉진 및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효행 분야의 홍건자씨는 20여년간 중풍으로 누워있는 시부를 극진히 봉양해왔고,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남편을 대신해서 농사일을 도맡아 가정을 이끌어 왔다.

나눔 분야의 권호석씨는 지난 1969년부터 전국 축제장과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와 집게를 가지고 청소를 하는 등 지난 45년간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사회적 귀감이 됐다.

근로분야의 이상선 공무직노조 전주시지부장은 도내 지자체 최초로 단체협약을 통해 현장행정 근로자의 신분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는 등 근로자 근로여건 개선에 노력해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제34회 도민의 날에 열린다. 이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상패와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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