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전주시 생활임금 적용대상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주시는  2016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7,120원으로 결정했다.

노동계도 반발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적용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전북민주노총은  논평을 발표해 “전주시 2016년 생활임금 적용대상이 (370명에서) 569명으로 확대됐지만 전주시 전체 노동자 30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며 “전주시가 결정한 생활임금이 전주 지역 민간업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활임금 액수에 대해 “실망스러웠던 2015년 생활임금 결정을 반복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기간제노동자 평균 임금은 162만6,000원으로 주 40시간 근무 기준 시급 7,780원이다. 전주시가 생활임금을 바탕으로 소속 저임금노동자들 생활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전체 용역노동자와 기간제노동자의 평균 임금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전주시 생활임금 결정에 따라 대상자는 내년부터 하루 5만6,960원, 월(209시간 기준) 148만8,080원을 받게 된다.

한편 생활임금은 실질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법적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방정부에서 행정명령이나 조례로 정하고 있다.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