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머니와 김장때만 되면 싸움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어제 김장을 마무리 했는데 역시나 또 어머니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싸우는 이유는 두가지 때문인데요. 첫째는 언제까지 동생들, 사돈들까지 챙겨주냐는 거고(매년2~3백포기 함) 둘째는 어차피 할거면 절임 배추를 쓰면 덜 힘들지 않겠냐로 매년 다투는 저와 어머니. . .  간하는 소금에서 양념하나까지 본인의 손으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어머니. . . 다 자시식들 생각해서 그런다는걸 모르지는 않지만 해마다 틀려지는 어머니의 체력이나 건강이 염려되고 뒷 받침해주는 저또한 힘이 많이 들어 어쩔수 없이 동생들을 불러 상의끝에 내년부터는 각자 하는걸로 흔쾌히 합의하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서운한듯 하셨지만 이내 본인도 차마 그말이 못했는데 참 잘했다고 하시니 저는 큰 짐을 하나 던듯 몸은 파김치가 되어 힘들었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한 주말이였습니다. 그러나

동지여러분!  주말에 코로나19의 방역수칙이 2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모든 일상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인데 특히 공직에 근무하는 우리들은 더욱 신경쓰고 모범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되겠습니다. 저도 조합에서 늦게나마 성심성의껏 추진하려던 장기근속, 유공조합원님들의 산업시찰 취소, 출범식 최소화, 워크숍 취소등  2020정기총회 또한  개최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매우 통탄스럽고, 안타까운 현실에 마주하면서 무기력 해질때도 있지만

조합원 여러분!  저와 모든 간부들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열심히 뛰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든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규약 개정을 통해 근간을 만들고 상조회칙, 복지기금 규칙, 장학생회칙등 조합원들께서 피부에 직접 와닿는 규칙들을 현실에 맞고 조금이라도 조합원님들께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차근 차근 조정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코로나19의 2단계 격상에 따른 전주시의 고충도 클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해당되는 보건소의 격무나  향후 인력부족에 따른 지원요청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 노동조합은 적극적인 자세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전주시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정당한 근무여건 속에서 가능하겠지요. 

조합원 여러분!  지금은 개개인 위생에 철저히 대비할 때입니다. 방역수칙 준수해주시고 조합원님들이나 가족 모두 건강하게 이 난국을 헤쳐나아가길 빕니다.

위원장 올림